이유로 교의는 교회가 결정한 신앙의 규범은 될 수 있어도 신앙의 법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분명 교회개혁자들은 초대 교회 공의회의 결정들을 인정하고 따랐다. 그러나 이들이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그것들이 무오한 교회의 결정이어서가 아니었다. 이는 당시 공의회의 결정들이 성경과 일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당시 이단들의 공격에 대해 성경적이며 적절한 교회의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교리를 말하고, 교회는 이를 교의로 공포한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성경에는 교회가 교의로 공포할 교리적인 가르침은 있지만 교의 자체는 없다. 교의는 성경의 교리를 교회의 이름으로 보존하며 성도들에게 적용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니케아(325), 콘스탄티노플(381), 에베소(431), 칼케돈(451)의 결정들은 성경의 교리가 교회를 통해 잘 정리되고 공포된 교의들의 좋은 전통이라 할 것이며, 사도신경(Apostolic Creed)이 그 중에서 대표라 할 수 있다.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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